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한 여권 인사들의 커넥션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파문은 현 정권 임기말 여권 내부의 파워게임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주성영(대구 동갑) 의원은 23일 오락기 업체나 상품권 업체와의 커넥션이 거론되는 인사들 대다수가 노무현 대통령 측근 등 현 정권 실세인 것과 관련해 "여당의 모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쪽에서 주로 제보를 해 왔다."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실제로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의 친동생이 부산에서 다른 사람 명의로 오락실을 운영하고 있다." "여당의 한 의원은 바다이야기 매출액 1%를 리베이트로 받았다." 등을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권 실세는 '바다이야기' 성인오락실을 4개나 운영하고 있고 여당의 한 의원은 상품권 판매상을 한다는 제보도 접수됐다는 것.
주 의원에게 제보된 여권 인사들은 대부분 노무현 대통령과 친분이 있거나 측근 인사들이다. 주 의원은 따라서 '바다이야기' 파문을 계기로 노 대통령의 임기말 권력 누수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고 해석했다.
주 의원은 또 바다이야기 파문이 시작된 것과 관련해서도 "상품권 시장에는 과거 여권과 현재 여권의 정치인 출신들이 대거 뛰어들었는데 과거 여권 인사들이 현재 여권의 386 인사들에게 밀리면서 다툼이 시작된 것"이라며 여권 내부의 파워게임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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