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버스.영천교통 등..임금인상안 이견
경북지역 일부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의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북지부는 17일부터 18일까지 구미버스 등 6개사 조합원 633명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한 결과 606명이 참가해 573명(94.5%)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파업을 결의한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 5월말로 임금유효기간이 만료된 구미버스.일선교통(구미).영주여객.대한교통(김천).영천교통.경일교통(성주.칠곡) 등 6개사이다.
자동차노조연맹 경북지부에 소속된 나머지 9개 시내버스 노조는 9월에 임금유효기간이 만료돼 아직 협상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다.
연맹측은 25일 예정된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특별조정회의에서 받아들일 만한 조정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30일 오후 2시 경북버스운송사업조합 앞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9월1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6개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구미.김천 등 해당지역은 다른 업체가 없어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연맹은 6월16일부터 8월21일까지 7차례에 걸쳐 진행한 도버스운송사업조합측과의 협상에서 월정액 21만여원의 인상을 요구했으나 월정액 5만원 인상을 제시한 사측과 이견이 커 별 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박재동 구미버스노조 지부장은 "주민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제시한 금액차이가 크고 버스운송사업조합측이 협상의 의지가 보이지 않아 파업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도 버스운송사업조합 김도헌 계장은 "버스회사와 노조연맹이 공동협상에 들어간 2002년 이후 매년 4만원대 인상안에서 합의했는데 노조측이 워낙 큰 인상안을 제시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구미시 등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이 예고된 자치단체는 주요 노선에 전세버스를 확보하거나 택시부제를 해제키로 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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