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영자독서모임…3기 60여명 독서 삼매경

입력 2006-08-22 09:13:51

대구지역 경영자들 사이에서 독서문화가 뿌리내리고 있다.

21일 오후 7시 대구테크노파크 2층 대회의실. 대구지역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변호사, 의사, 대학교수 등 60여 명이 '당신에겐 철학이 있습니까?'의 저자인 박이문 전 포스텍(포항공대) 교수의 강연을 듣고 있었다.

이날 행사는 대구경영자독서모임이 대구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좋은 책을 읽고 저자들을 초청해 직접 강의를 듣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지난해 만들어진 이 모임은 지금까지 32명의 저자들을 초청해 저자와의 만남을 가졌다. 6개월 단위로 개원하는 이 모임은 1·2기에 이어 현재 3기 회원 60여 명이 독서 삼매경에 빠져있다.

특히 경영자와 직접 관련된 경제·경영분야뿐만 아니라 인문·사회·문학분야의 서적도 선정, 참여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허원도 영화훼라이트㈜ 대표는 "독서모임에 참여하면서 한 달에 세 권의 책은 꼭 읽게 된다."면서 "직원들에게도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전진문 대구경영자독서모임 대표는 "경영자들은 책을 읽어야 지식 습득과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면서 "책 읽는 문화가 경영자들을 중심으로 지역에서도 뿌리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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