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민노총 포항집회 충돌없이 열려

입력 2006-08-21 10:54:05

포항지역 건설노조원 하중근 씨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민주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가 19일 오후 3시 포항 5호 광장에서 건설노조원과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 등 6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은 이날 집회에서 하 씨 사망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포스코의 손배소 방침 철회, 이지경 위원장 등 구속자 석방 등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5시쯤 5호 광장을 출발해 포스코 본사까지 2㎞가량 행진을 벌인 뒤 본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포스코의 대체인력 투입으로 파업사태가 확대됐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포스코 측에 전달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79대 중대 8천 명을 시내와 포스코 본사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민노총 측이 평화적인 집회와 거리행진을 약속함에 따라 행렬을 제지하지 않았고 조합원들도 오후 6시 50분쯤 자진 해산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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