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도시가 울산으로 최종 확정됐다.
국제양궁연맹(FITA)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로잔 FITA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국제대회 운영능력과 경기장 시설, 교통·숙박 등 인프라 기반을 종합적으로 검토, 오는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울산을 만장일치로 낙점했다. 울산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는 막판에 유치의사를 철회했다.
한국이 각종 국제대회 가운데 2년주기로 가장 규모가 큰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 것은 1985년 서울 이후 21년만에 처음이다.
대한양궁협회(회장 정의선 기아차 사장)는 지난 1985-1997년 경기단체를 맡았던 정몽구 명예회장(현대·기아차 회장)이 취임 첫 해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 정의선 회장 체제하에서 재차 같은 대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해 '부자(父子)'가 대를 이어 세계대회를 치르게 됐다.
양궁협회는 지난 해 11월 FITA에 세계선수권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했었다.
FITA는 지난 7월 실사단을 파견, 국내 경쟁도시였던 경북 예천 보다 울산 남구 문수국제양궁장에 월등히 높은 점수를 줬다. 2009년 8월 또는 9월에 개최될 예정인 제45회 대회는 약 70∼80개 회원국에서 700여 명의 선수·임원이 참가, 리커브 남녀 개인 및 단체, 컴파운드 남녀 개인 및 단체에서 우열을 가리게 된다.
문수경기장은 가로 240m, 세로 135m 규격의 인조잔디 경기장으로 1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중석과 차량 1천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한편 협회는 이번 대회 유치로 양궁 저변 확대와 국제무대 영향력 증대 등의 기대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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