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부사관 후보생 300기 배출

입력 2006-08-19 09:14:56

교육훈련단 기념행사 가져

해병대 교육훈련단(단장 안희수 준장)이 18일 57년 만에 부사관 후보생 300기를 배출했다. 300기 까지 임용된 부사관은 모두 2만 9천여 명. 해병대는 이날 해병대 부사관 300기라는 상징적인 출발을 기념해 1~100기까지의 예비역 부사관들과 각 기수별 대표들을 초청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이날 임관식에는 대를 잇는 해병을 포함, 해병대 재입대자 등 다수의 화제 인물들이 배출됐다.유상민(20) 해병 하사는 현역 해병인 아버지 유한윤(44·2사단 근무) 상사와 함께 해병대 부사관의 길을 걷게 됐다. 특히 유 하사의 할아버지 역시 해병대를 전역하여 3대를 잇는 '해병 가족'.

조경빈(20) 하사 등 11명도 '부자 해병'에 이름을 올렸고, 임철수 하사 등'형제 해병'도 3명이나 나왔다. 이 밖에 민정욱(25) 해병 하사는 해병 897기로 전역한 이후 다시 해병대 부사관으로 입대,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임을 증명했다.

김현진(20) 해병 하사는 전기, 가스, 특수용접, 건축배관, 온수온돌 등 건축 관련 자격증을 다수 보유했고, 이병섭(20) 해병 하사는 수상인명구조, 수상안전법 강사, 스킨스쿠버 등 물과 관련된 부문의 자격증을 갖고 있다.

또 중·고교 재학시절 육상 국가대표를 지낸 전상현(23) 해병 하사와, 조정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던 이성근(20) 해병 하사 등도 눈길을 끌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