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등에 반발, 사흘째 '옥쇄파업' 중인 쌍용자동차 노조는 18일 사측과 교섭을 재개, 해결방안을 모색했지만 입장차만을 확인하는데 그쳤다.
양측은 구조조정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교섭이 결렬됐으며, 주말 냉각기를 갖고 다음주 다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쌍용차 노사 대표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옥쇄파업 현장인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평택 완성차공장 본관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본교섭(21차)을 열어 파업사태와 관련한 합의점 도출에 나섰다.
교섭에는 김규한 조합장 직무대행 등 노조 측 16명과 최형택 사장 등 사측 13명이 참여했으며, 필립 머터우 공동대표 등 중국 측 임직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교섭은 당초 경영능력 부재에 대해 사측이 일정부분 인정하며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했으나 구조조정안에 대해 양측이 충돌하며 진전을 보지 못했다.
노조는 "사측이 554명을 정리해고한다는 구조조정안의 이유를 못 대고 있다."며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이번이 마지막 교섭이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에 대해 사측은 "이견에 대해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라며 "다른 대안은 현재로선 없다."며 구조조정안을 철회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양측은 5시간에 걸친 협상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오후 7시30분께 헤어졌으며 주말 동안 냉각기를 갖고 21일께 다시 만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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