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텔레비전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 와요'는 구봉서, 배삼룡 등 당대 최고의 코미디언들이 출연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 김경태 씨가 1969년 문화방송으로 이적하면서 연출을 맡아 시작됐다.
1964년 동양방송(TBC)에 입사한 김 씨는 문화방송 이적 후 '유쾌한 청백전', '부부만세' 등을 연출했다. '누구나 남을 웃길 수 있다.'고 믿었던 김 씨는 연출하는 프로그램마다 대박을 터뜨리며 코미디계의 귀재로 평가받았다. 무명의 이주일을 발탁해 스타로 만든 것도 김 씨였다.
당시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던 코미디 분야를 4년간 집요하게 공부한 김 씨는 배연정 씨에게 "'왈가닥 루시'의 주인공 루시같이 연기, 노래·춤 실력을 모두 갖춘 만능 엔터테이너가 앞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식견이 뛰어났다.
1980년 방송통폐합 때 한국방송공사로 옮긴 뒤 83년 미국으로 이민하면서 김 씨는 한동안 TV와 코미디를 떠나 있었다. 그러나 91년 귀국해 서울방송 '코미디전망대'의 앵커 역으로 직접 코미디언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1901년 이탈리아 시인 살바토레 콰시모도 출생 ▲2000년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 첫 서울 공연.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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