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미스 콜로라도 출신 '존베넷 램지(당시 6세)' 살해 사건의 용의자인 전직 교사인 존 마크 카(41)가 2001년부터 1년간 서울에서도 6 ∼12세 어린이를 상대로 영어를 가르쳤던 흔적이 발견됐다.
카는 유럽과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을 전전하며 개인 영어 강습과 영어 학원강사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이력이 소개된 한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는 2001∼2002년 아시아에서 일한 것으로 명시돼 있다.
문제의 웹사이트에는 카의 41세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한국,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의 영어 강사 경력이 소개돼 있다.
전직 교사였던 카는 지난 2002년에 캘리포니아주 교사 자격증을 상실했다고 미 관리들이 전했다.
웹사이트에 카의 이력을 게재한 서울의 모영어학원 측의 관계자는 "카를 고용하기위해 인터뷰 한 적이 없다"면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캐나다의 대리인이 카의 이력서를 누구나 게시물을 올릴 수 있는 웹사이트에 게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카의 이력서는 이 학원 웹사이트에 지난 해 6월22일 게재됐으며, 푸른색과 노란색의 스웨터를 입은 카가 몸을 구부린 채 케이크로 보이는 뭔가를 먹으면서 테이블 위의 책을 보고 있는 어린 여자 아이를 보고 있는 모습의 사진도 들어있다.
또 그가 서울에서 6∼12세 어린이 대상으로 영어 강사를 한 경력이 소개돼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교육기관의 이름은 거명돼 있지 않다.
아울러 네덜란드에서 영어 자원봉사 교사로서의 경력과, 그리고 1996년부터 램지양이 살해됐던 해인 2001년까지 "미국 내 일류학교들에서 고위층 자녀를 가르치는" 영어 강사를 한 경력도 소개돼 있다.
로스앤젤레스에 근거를 둔 웹사이트에도 서울의 것과 같은 사진과 함께 비슷한 내용의 경력이 소개돼 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카는 2001∼2002년 아시아에서, 2004∼2005년 온두라스에서일한 경력이 나와 있으며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영어를 가르친 경력,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개인 교습 경력 등이 들어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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