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을 잘 박기 위해서는 망치를 잘 다룰 줄 알아야 하듯이 좋은 임팩트를 위해서는 클럽 다루는 법을 우선 이해해야 한다.
그런데 이 골프 클럽은 원피스와 같은 야구 방망이와는 달리 헤드, 페이스, 그리고 샤프트와 같이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골핑 머신(The Golfing Machine)'의 저자 호머 켈리(Homer Kelley)는 이 세 가지 부분을 각각 독립적으로 이해하고 다룰 수 있어야 비로소 이상적인 임팩트와 스윙이 가능하다고 했다. 클럽을 하나로 생각하고 연습해도 쉽지 않은 골프인데 세가지 부분을 따로 생각해야 한다니 이거야말로 주말 골퍼들에게는 머리가 더 복잡해지는 말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세 개를 하나로 생각하고 연습을 하니 임팩트가 미스터리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복잡해 보이는 수학 문제가 풀고 나면 의외로 간단한 것과 같이 골프 스윙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켈리는 그의 저서에서 첫째, 클럽헤드가 뒤따라오고 둘째, 임팩트 때 왼손목이 편평하며 세째, 다운 스윙을 위에서 아래로 또 동시에 안에서 바깥으로 할 수만 있다면 골프 공을 남 부럽지 않게 칠 수 있다고 했다. 좋은 골프 스윙과 임팩트를 위한 3대 필수원칙을 제시한 것이다. 이 세가지 원칙들이 바로 골프 클럽의 세가지 부분들과 직결된다.
우선 헤드 무게의 저항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그 첫 번째 원칙이다. 젖은 밀대로 걸레질을 할 때처럼 클럽헤드의 저항을 느끼며 끌어내는 것이 헤드를 다루는 요령이다. 임팩트까지 오른 손목이 다 펴지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사진1). 두 번째 원칙인 임팩트때 편평한 왼 손목은 클럽 페이스와 연관이 있다. 클럽 페이스를 열고 닫는 것은 오로지 왼손과 왼팔의 로테이션이다. 마치 왼손으로 대문 손잡이를 돌려 열고 닫을 때와의 동작과 비슷하다. 왼 손등이 목표점을 향하고 있기에 페이스가 목표선에 직각이 되는 것이다(사진2). 3대 필수원칙의 마지막은 샤프트를 다루는 방법이다. 샤프트는 어드레스 때부터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다. 이 기울어진 평면상으로 스윙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백스윙이 바깥에서 안으로 또 아래에서 위로 올라갔다면 다운스윙은 당연히 그 반대로 내려와야 한다는 것이다(사진3). 헤드, 페이스, 그리고 샤프트…. 정확한 임팩트를 위해서는 반드시 이해해야 할 부분들이다.
배창효 스윙분석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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