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씨 미스터&미스 유니버시티 우승

입력 2006-08-18 08:59:53

"인종과 문화는 다르지만 웃음과 봉사는 세계 공통의 언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부경대 경영학부 3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김선우(22)양이 1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막을 내린 '제28회 미스터&미스 유니버시티 대회'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국제적인 시야를 가진 '캠퍼스 평화대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 대회는 세계평화를 위한 대학생의 역할을 주제로 한 토론과 재능 발표, 전통의상 심사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외적 아름다움과 함께 내적 아름다움을 평가했다.

28개국 대표들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양은 17일 귀국한 직후 연합뉴스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빈민촌인 바세코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한 집짓기 봉사활동이 힘들었지만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었다"면서 "힘든 상황에서도 미소를잃지 않고 배려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전해진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는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과 함께 재활원에 봉사활동을 나갔었는데 그때 내성적이던 내 마음속의 장애를 치료받았고 그 이후 꾸준히 사회복지시설을 찾고 있다"면서 봉사활동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김양은 앞으로 아프리카 등지를 순회하며 봉사활동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학부를 수석으로 입학하고 학기마다 장학금을 받고 있는 김양은 경영학 전공을 살려 경영인들과 지도층 인사들의 이미지를 관리해주는 이미지컨설턴트가 되는 것이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봉사는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야 하기 때문에 봉사활동을 직업으로 삼고 싶은 생각은 없고 시간 날 때마다 개인적으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고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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