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기획관리실, 경제통상실, 과학정보산업국 등 2실 1국을 확대해 3개 본부로 개편하는 등 정책·기획·조정·경제통상 기능 강화와 행정지원부서 축소 및 유사기능 통폐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도는 현재 2실·7국·1본부·3관·3담당관·36과·4단에서 4본부·6국·3관·15팀·29과·2단으로 개편된다. 그러나 전체 정원은 총액임금제 적용으로 늘어나지 않았다.
17일 경북도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기획조정본부, 투자통상본부, 경제과학진흥본부가 신설되고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3개 본부의 경우 팀제를 도입하고 정무부지사에게 경제통상분야 업무를 전담시켰다. 특히 투자통상본부장(3·4급)은 개방형 직제로 전환해 외부전문가를 영입하고, 경제과학진흥본부장은 3·4급, 팀장은 4·5급직이 맡도록 하는 복수직급 체제로 개편해 능력위주로 인사를 할 수 있는 길을 텄다.
국비 2급(이사관) 본부장인 기획조정본부에는 시·군간 업무협력과 조율을 위한 자치협력팀을 비롯, 일자리창출팀, 미래전략산업팀을 신설하고 김관용 도지사의 공약실천을 위한 새경북기획팀을 별도 기구로 설치했다.
반면 행정지원기능을 대폭 축소해 기존 자치행정국의 4과를 3과로 축소하고 인원은 종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문화체육관광국의 경우 관광쪽을 크게 보완하고, 보건복지여성국의 경우도 도민들의 후생복리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사회복지과와 노인복지과를 별도로 만들었다. 환경산림수산국은 해양업무를 보강하는 의미에서 환경해양산림국으로 이름을 바꾸고 해양정책과를 신설, 독도문제와 동해안개발·해양과학진흥업무를 관장토록 했다.
대구지하철 경산연장과 동해중부선설도, KTX역사 건설 등과 관련, 도로과를 도로철도과로 확대 개편하고 농정국의 경우 친환경농업과를 신설해 친환경 웰빙 농업을 중점 육성키로 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 조례안에서는 도의회 정책전문위원(5급) 5명을 배치하고, 행정자치부의 지침에 따라 국비 3급(부이사관)인 경제통상실장과 국비 4급(서기관)인 기획관을 지방비 3급으로, 국비 5급(사무관)인 공무원교육원 수석교수를 지방비 4급으로 전환하는 안도 포함됐다.
도는 이 개정 조례안에 대해 행정자치부 등과 사전 협의를 거쳐 22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28일 도의회 임시회에서 가결, 처리되면 9월중순쯤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경북도 김용대 행정부지사는 "본부장과 팀장을 각각 두 단계 직급까지 임명할 수 있도록 하고 본부단위로 정원을 배정함에 따라 본부장 책임제를 강화하면서도 인력은 증원하지 않는 합리적인 조직으로 재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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