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비스수지 적자가 해외여행과 유학 증가로 인한 여행수지 적자 폭 확대로 대폭 늘어났다.
여행서비스 수입 규모는 상품수지 흑자의 66%에 달해 외국에 물건을 팔아서 남긴 100달러 중 해외여행이나 유학경비로 66달러를 사용한 셈이다.
15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및 6월 서비스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중 서비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늘어난 244억 7천만 달러 그쳤지만 수입은 17.6% 증가한 333억 5천만 달러에 달해 서비스수지가 88억 8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서비스수지 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3%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해운, 항공 등 운수서비스는 8억 9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동기보다 57.4%(12억 달러) 감소했다. 관광, 유학·연수 등 여행서비스 수지 적자는 57억 9천만 달러로 적자 규모가 지난해 동기보다 28.4%(12억 8천만 달러) 증가했다. 여행서비스 수입은 84억 3천만 달러로 올해 상반기의 상품수지 흑자 규모 128억 달러의 66%에 달했고 지난해 동기보다는 17.2% 늘어났다.
방한 외국인과 우리나라 해외 여행객의 1인당 지출 규모를 보면 방한 외국인은 지난해 상반기 927달러에서 895달러로 줄어든 반면 우리나라 해외 여행객은 1천239달러에서 1천242달러로 늘어났다.
무역중개, 운용리스, 법률·회계, 경영컨설팅, 연구개발 등 사업서비스 수지 적자는 30억 2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9.8%(2억 7천만 달러) 증가했지만 건설, 통신, 금융, 보험, 문화·오락 등 기타 서비스 수지 적자는 9억 6천만 달러로 10.3%(1억 1천만 달러)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서비스 수입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37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 28억 6천만 달러, 중국 25억 7천만 달러, 영국 22억 1천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