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내 대표적인 '친노(親盧)' 그룹인 '국민참여 1219'(국참)가 참여정부 지지자들의 구심점을 형성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친노' 인사 릴레이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국참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16일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홀에서 '1219 포럼' 창립식을 열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측근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초청해 '강금원의 경제이야기'를 주제로 첫 번째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참은 "포럼을 통해 향후 참여정부를 상징하는 다양한 강사들의 강연을 연이어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그동안 흩어졌던 참여정부 지지자들의 구심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219 포럼'은 대표적인 원외 친노인사이자 국참 상임고문인 이기명 씨와 명계남 씨가 주도적으로 결성한 것으로, 이 씨와 명 씨는 각각 포럼의 회장과 간사를 맡았으며 한 달에 1~2번꼴로 강연회가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럼 측은 강금원 씨 외에도 김병준(金秉準) 전 교육부총리, 최근 8·15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안희정 씨 등도 강사로 초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명계남 씨는 "포럼 강연회는 참여정부의 역사적 의미와 정책적 성과를 공유, 언론에 의해 왜곡된 의제를 복원하고 이를 통해 개혁의 흐름을 유지,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참 핵심관계자는 "참여정부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던 전·현직 인사들은 모두 초빙강사 대상이 된다."며 "분산된 참여정부 지지자 그룹을 모아낼 수 있는 틀로서 포럼의 성격을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참은 내달 중 3기 출범식을 치른 뒤 5·31 지방선거 이후 다소 주춤했던 대외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호주 상임의장은 "3기 출범식을 기점으로 국참은 당내 정파적 관점에서 벗어나 참여정부의 성공과 실질적 민주주의 확립을 위한 정치개혁, 언론개혁 운동을 집중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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