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선린·광주일고, 봉황대기 고교야구 16강 진출

입력 2006-08-15 07:47:46

야구 명문 부산고가 다크호스 성남서고를 꺾고 제36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에 올랐다.

부산고는 14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2회전에서 손광민의 홈런과 옥기윤, 위대한의 호투에 힘입어 성남서고를 3-1로 눌렀다.

부산고는 3회초 곽지민의 볼넷과 손광민의 2점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8회에는 몸 맞는 공과 희생번트에 이은 곽지민의 중전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성남서고는 9회말 볼넷 2개와 땅볼로 1점을 얻었지만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부산고 선발 옥기윤은 5⅔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 삼진 5개로 역투하며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선린인터넷고가 인창고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선린인터넷고는 1회말 양원근의 홈런으로 2점을 먼저 뽑았지만 2회 7실점, 4회 1실점하면서 궁지에 몰렸다.

선린인터넷고는 7회에 점수 차가 1점만 더 벌어졌으면 콜드게임 패배를 당할 위기를 맞았지만 7회말 2안타와 인창고 실책으로 3점을 낸 데 이어 8회 2득점하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고 9회말 1사 1,2루에서 양원근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한기용의 결승타로 9-8로 승리했다.

한편 강호 광주일고는 군산상고를 대파하며 16강에 올랐다.

광주일고는 1회와 2회에 정석대로 안타와 희생번트에 이은 안타로 3점을 먼저 뽑았다. 8회에는 4번타자 김강의 솔로홈런과 조성원, 윤정우의 안타로 3득점하는 등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8-1로 승리했다.

5명의 투수진이 상대 타선을 7안타로 막았고 특히 정찬헌은 2회 1사 2,3루에서 등판해 삼진과 땅볼로 위기를 넘기는 등 4⅔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철벽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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