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EBS TV '다큐 맞수'

입력 2006-08-14 09:22:19

'보험 아줌마'는 없다! 한때 주부들의 대표 직업이었던 보험영업은 이제 보험설계사·생활설계사·재정 설계사 등으로 불리는 보험 영업직. 외국계 생명보험회사에는 4년제 대졸 남성들이 대거 진출했고, 국내 생명보험회사에도 전문화 바람이 불고 있다.

EBS TV '다큐 맞수'는 14일 오후 9시 30분 '보험, 女王들의 전쟁'을 방송한다. 동양생명 수원지점에서 근무하는 두 명의 보험설계사, 오미영(32) 씨와 조용숙(31) 씨도 바로 그런 전문 보험판매원이다.

주부이자 고교 동창생인 두 사람은 학교 다닐 때는 서로 알지는 못했지만 한 지점의 보험설계사로, 실적 1,2위를 다투는 맞수다. 연봉 수 억 원대의 보험여왕이 되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하는 설계사가 되고 싶다는 그들의 전쟁 속으로 들어가 본다.

오 씨는 올해 보험영업 5년째로 지금까지 52주째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주당 두 건씩 신규계약을 체결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는 동양생명 보험설계사의 대표 주자. 동양생명 보험여왕에도 여러 차례 뽑힌 적이 있는 실력파다.

한번 맺은 인연은 무슨 일이 있어도 친구 같은 관계로 발전시키는 탁월한 친화력으로 대부분의 보험영업을 기존 고객의 소개를 통해 이뤄내는 노련한 설계사다. 시부모, 남편, 10살 된 아들과 함께 살며 주부로서의 역할도 훌륭하게 수행한다.

4년차인 조 씨는 오 씨의 팀원으로 시작했지만 4개월 전, 오 씨와 동급의 매니저로 발탁됐다. 한때 실적 1위를 넘보며 오 씨와 치열한 각축을 벌였지만 최근 매니저로서의 업무를 수행하느라 실적이 약간 주춤한 상태. 대규모 공장 등 보통 보험 설계사가 진출하기 어려워하는 지역을 신규로 개척하는데 타의 추종을 불허할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남편과 7살 된 아들 우진이가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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