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복기술 세계 최고로 다듬을 것"
"내년 대만에서 열리는 세계총회에서도 좋은 결과 얻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복분야 대한민국 명장 김태식(사진·53·베르가모 김태식테일러 대표) 씨가 다시 한 번 자신의 솜씨를 인정받았다. 김 씨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린 '제21차 아세아주문양복연맹총회'에서 열린 재단시범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작년까지 기술교류 형식의 발표회로 진행되던 것을 경연으로 바꾼 첫 해에 이룬 쾌거라 그 의미를 더하는 결과다.
김 씨는 "1970년대 말 처음으로 1등상을 수상했을 때처럼 콧날이 시큰거리고 머리가 띵한 느낌을 받았다."며 수상 당시 소감을 밝혔다. "사회자가 1등이 '코리아'라고 외칠 때 세계 각국에서 온 인사들이 일제히 기립박수를 치던 감동이 아직 남아있다. 한국의 양복기술력을 인정받아서 기분 좋다."고 김씨는 덧붙였다.
김 씨는 대회 방식 전달이 잘못돼 옷감을 재단만 해갖고 가서 대회장에서 부랴부랴 가봉해야 했던 일화도 들려줬다. 새로운 재단 기술을 찾기 위해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김 씨는 "내년 세계총회에서 '우리 양복기술이 최고'임을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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