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갤러리에서는 18일까지 지역의 구상화가 3인(김병수·김종준·이창규)이 펼치는 '여름이야기' 전을 연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수은주 기둥을 잠시나마 잡아둘 만한 봄·겨울 풍경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3명의 작가는 공통으로 자연을 묘사하고 있지만 그 대상은 조금씩 다르다. 김병수 씨는 자연 그대로의 풍경화를 담아낸다면 김종준 씨는 자연과 함께 맨드라미 등 화사한 꽃들이 품어내는 '환희'를 표현하고 있다. 이창규 씨는 대나무의 매력을 '빛-바람'과 함께 전해준다. 세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며 지난 장마 때 수해를 입은 경북 북부, 강원도 지역에 대한 걱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자신들이 직접 찾아가 화폭 위로 담아냈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 수해로 많이 사라졌기 때문. 김병수 씨는 "작품 때문에 자주 찾는 곳인데 피해를 입어 한동안 그 모습을 볼 수 없어 안타깝다."고 했다.
8월 한여름의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줄 작품 24점을 감상할 수 있다. 053)740-2837.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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