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의 예비 며느리인 노현정 아나운서가 결혼 스토리를 밝히겠다는 약속과 달리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현정 아나운서는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 아들 대선씨와의 결혼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이 쏟아지자 9일 오전 '오후에 모든 걸 밝히겠다'고 말했다. KBS '뉴스 광장'을 마친 뒤 대기실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오늘 오후 보도자료를 만들어 사진과 함께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것. 또 취재진에게 '잘 부탁한다'는 인사말까지 건냈다.
이에 KBS 관계자는 '노현정 아나운서가 시댁이 될 현대가와 상의해 보도자료를 배포할 것이며, KBS는 이 부분에 전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설명과 달리 예비신랑 정대선씨가 소속된 BNG스틸의 홍보실은 '보도자료를 내려면 이를 위한 기초자료를 건네받아야 하는데 그런 바가 전혀 없으며, 또 보도자료를 준비하라는 어떠한 지시도 받은 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보도자료를 내겠다던 노현정 아나운서의 발언은 어떻게 된거냐는 질문에는 '뭔가 오해가 있었던 모양'이라고 했다.
사태가 이렇게 진행되자 노현정 아나운서와 예비시댁 사이에 결혼 발표를 둘러싸고 미묘한 갈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노현정 아나운서는 예비 재벌가 며느리답게 결혼 사실이 알려지자 마자 곧바로 특급 경호를 받았다.
9일 새벽 '뉴스 광장' 진행을 위해 KBS 현관 출입구에 다다르자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청원경찰 7~8명이 뛰쳐나와 특급 경호를 펼치며 취재진의 출입을 막았다. 이어 방송이 끝난 뒤에도 2명의 청원경찰이 따라다니며 밀착 경호를 했다.
KBS 측은 뉴스 진행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날 '뉴스 광장' 스튜디오 전체에 대해 기자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스포츠조선 유아정 poroly@, 이정혁 기자 jjan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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