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투척 에이스' 이윤철(24.울산시청)과 '여자 헤라클래스' 장복심(28.파주시청)이 육상 남녀 해머던지기에서 동반 한국기록을 세웠다.
이윤철은 9일 강원도 태백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8회 전국실업단대항 육상경기대회 남자부 해머던지기 2차 시기에서 67m87을 날려보내 자신이 2003년 10월 전국체전에서 작성한 종전 기록(67m05)을 82㎝나 연장했다.
이윤철의 기록은 올해 아시아권 4∼5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68m대까지 진입한다면 12월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도 기대해 볼 만하다.
또 장복심은 여자부 해머던지기 1차 시기에서 57m96을 던져 지난 4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기록(57m88)을 8㎝ 늘렸다.
이로써 한국 육상은 올 들어 모두 10개의 한국기록을 쏟아냈다. 남자부는 5,000m, 10종경기, 원반던지기, 포환던지기, 해머던지기에서, 여자부는 세단뛰기, 멀리뛰기(2개), 해머던지기(2개)에서 한국기록이 양산됐다.
2000년 전국체전에서 63m92로 고등부 최고기록을 세워 해머던지기 차세대 기수로 등장한 이윤철은 '투척 승부사' 홍순모 한국체대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대학 재학 때인 2003년 한 해에만 한국기록을 세 차례나 경신했다.
이후 기록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지난 해 11월 마카오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66m40으로 은메달을 따내 국제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했다.
김영래 대표팀 투척 코치는 "이윤철은 188㎝, 110㎏의 좋은 체격에다 순발력과 민첩성을 겸비해 기술적인 부분만 좀 더 보완하면 아시안게임 메달도 충분히 가능하다. 올해 안에 반드시 68m대에 진입해 메달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의 '황색 헤라클레스' 무로후시 고지는 78m72로 우승했고 2∼3위는 69∼68m대 기록이었다.
2000년 종별대회에서 48m12로 처음 한국기록을 세운 장복심은 올 들어 두 번째이자 생애 10번째 한국기록을 작성하며 기염을 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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