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06 을지연습' 17∼23일 실시

입력 2006-08-09 15:53:50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 대비 연례훈련인 '2006 을지연습'을 오는 17∼23일 실시한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 중앙청사에서 한명숙(韓明淑) 총리 주재로 을지연습 준비계획 보고 회의를 열어 을지연습 실시계획 및 전시행정 태세 전반을 점검했다.

위기대응 연습단계(17∼18일)에서는 각 기관장이 자체적으로 연습계획을 수립.시행하되, 금융.전산, 정보.통신, 식.용수, 원유수급, 사이버 안전 등 7개 유형에 대해서는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와 비상기획위원회 주관으로 통합연습이 진행된다.

21∼23일 진행되는 비상대비 연습은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 위기단계별 조치 연습 등으로 이뤄진다.

정부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영상회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민.관.군.경 통합 위기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별로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대형 재난, 테러대비 관련 항목 등을 정해 실제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광역시에서는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테러 대비 훈련, 교량.통신.가스.전력 시설 피해시 긴급 복구훈련, 인력,차량,건설기계 등 군사작전지원을위한 자원동원 훈련 등이 진행된다.

비상기획위원회는 "전시 대비는 물론 평시 위기관리를 종합적으로 연습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포괄적 안보개념 하에 '유형별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을 적용하는 한편 세부평가 점검표를 통해 객관적 평가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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