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에 처한 팔색조가 한라산에서 번식하는 과정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8일 한라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초부터 팔색조를 추적한 결과 한라산 제2 산록도로 부근 계곡에서 팔색조가 5개의 알을 낳고 12일 동안의 포란 과정을 거쳐 부화 후 12일이 지나 둥지를 떠나는 지난 5일까지 전 과정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된 팔색조는 동아시아권에만 분포하는 새로, 전 세계적으로 2천500~1만여 마리가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이 멸종위기 적색목록(Red Data Book)에 등록했고, 환경부도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는 희귀조이다.
8가지 이상의 색깔을 지닌 아름다운 색을 지녀서 팔색조로 명명된 이 새는 우리나라에서 여름에 번식한 뒤 동남아시아 등에서 겨울을 보내는 철새로, 제주도에서는한라산 해발 100~800m의 울창한 숲 속 원시림에서 50여 쌍이 둥지를 틀며 번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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