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사 GK코치 "김용대와 김영광 섞으면 야신"

입력 2006-08-09 06:10:00

'김용대(성남)와 김영광(전남) 중 누가 이운재의 뒤를 이을 차세대 한국축구 수문장으로 적합한가'(취재진)

"아마도 둘을 섞어 놓으면 최상이 될 것 같다"(코사 코치)

베어벡호에 합류한 브라질 출신의 코사 골키퍼 코치가 차세대 거미손 김용대와 김영광의 스타일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코사 코치는 8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대표팀 훈련이 끝난 뒤 "김용대는 한마디로 '쿨'한 골키퍼다. 침착하고 경기를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전남 드래곤즈에서 코치 생활을 해온 그는 자신이 지도했던 김영광에 대해서는 "빠르고 민첩하다. 무엇보다 강한 승부욕을 가진 게 장점"이라고 했다.

이운재가 독일월드컵까지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했지만 이제 김용대와 김영광이 빈 자리를 메워야 한다.

코사 코치는 "둘은 아시아 최고의 골키퍼가 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김용대는 아직 완전히 평가할 만큼 보지 못했지만 이번 주 내내 함께 하면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의 골키퍼 수준이 유럽과 엇비슷할 정도로 올라왔지만 스텝과 점프 등 기초가 부족한 건 아쉽다고 했다.

무엇보다 유소년 선수들이 아직도 맨땅에서 자주 훈련을 하다보니 기초를 닦는 작업이 소홀해진다고 코사 코치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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