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위, 스리랑카 교전 당사자 강력 비난

입력 2006-08-08 09:27:18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7일 스리랑카 정부군과 타밀반군(LTTE)간의 교전지역인 북부 무투르시(市)에서 프랑스 구호단체의 현지 직원 15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ICRC는 이날 성명을 통해 "ICRC는 그 살해행위를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하고 " 인도주의 기구들의 작업을 존중하고 기구의 직원 및 활동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말 것을 (교전) 당사자들 모두에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ICRC는 "민간인을 돕고 인도주의 기구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더 이상교전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들을 공격하지 말며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트린코말레 ICRC사무소 책임자인 이본느 뒨통은 "그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 지 소름이 끼친다"며 "그 것은 무투르 시민을 위해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는 인도주의 기구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ICRC는 이날 칸탈레 마을에 있는 난민들에게 방수천 335장, 비누.샴푸.목욕수건 등이 든 위생 키트 335개, 베이비파우더.수건.담요 등이 든 어린이용 상자 1 12개를 전달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