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속씨름에서 은퇴를 선언한 이태현(30)이 8일 일본 종합격투기 프라이드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예정이다.
이태현의 전 씨름 소속팀 현대삼호중공업은 "이태현이 오늘 씨름대회가 열린 충북 제천에 내려와 프라이드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고 7일 말했다.
현대삼호측은 또 "이태현이 용인대 강사로 간다고 해서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다가 갑자기 종합격투기에 진출한다고 했다"면서 "그에게 다시 한번 진로를 확인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태현은 이날 씨름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칠규 감독 등에게 "교수의 꿈을 아직 버리지 않았다. 시간 강사로 활동을 하면서 프라이드 대회에도 출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프라이드 한국 홍보 및 마케팅 업무 총괄 파트너인 IB스포츠는 "이태현이 8일 오전 11시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향후 진로와 입장을 밝히는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이태현을 비롯해 프라이드 주최사인 DSE사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회장, 다카다 노부히코 총괄본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번 회견은 이태현이 프라이드 진출을 발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날 프라이드측과 최종 계약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진 이태현은 이번 회견에서 프라이드 진출을 선언하고 종합격투기에 진출하게 된 계기 등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IB스포츠 김명구 부장은 "지난 3일 DSE측으로부터 이태현이 국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내일 이태현이 앞으로 진로와 입장에 대해 자세히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 차례 천하장사를 차지하는 등 민속씨름의 간판스타였던 이태현은 지난 달 20일 모래판을 떠나면서 "평소 꿈꿔왔던 강단에 서기 위해 은퇴한다"고 밝혔으나 최근 씨름계와 종합격투기 단체 사이에서는 그가 프라이드에 진출한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았다.
한편 한국씨름연맹은 이날 제천에서 이태현의 은퇴식을 치르기로 했지만 이태현의 전 소속팀인 현대삼호중공업 씨름단이 보류 요청을 해 와 은퇴 관련 행사는 열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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