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잠 못 이루는 밤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4일 의성지방의 한낮 수은주가 37.2℃까지 치솟아 올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구(36.7℃), 영천(36.4℃), 구미(35.7℃) 역시 올해 최고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찜통더위의 기세가 숙지지 않고 있다.
6일 최고기온 역시 대구 35℃, 예천 36℃, 구미·김천·경주 35℃ 등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불볕더위로 인해 지난달 31일 이후 대구지역에는 연 6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5일 오후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더라도 무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은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음주 후반까지는 이 같은 고온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