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117일만에 지난달 30일 풀려난 동원호와 선원 25명이 5일오후(한국시간 5일 저녁 또는 밤) 케냐 몸바사항에 도착한다.
동원호 선원들은 소말리아 오비아항 연안을 벗어나 공해로 진입한 지 6일만인 이날 몸바사 항에 입항하는 것으로 비로서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됐음을 가족과 국민들에게 알리게 된다. 케냐 나이로비 주재 한국대사관의 김종열 공사는 4일 "동원호가 빠르면 5일 낮, 늦어도 저녁까진 도착할 것이란 소식을 동원수산측으로부터 들었다"며 "4개월가량 운행을 안해 속력이 나지 않았다가 다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동원수산 소속 원양어선 제 628호 동원호 선원 25명은 지난 4월4일 아프리카 소말리라 인근 해역에서 해적에 납치됐다 지난달 30일 석방됐다. 동원호는 당초 지난 3일께 몸바사 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선박 여건과 기상 상황으로 인해 도착일정이 늦어졌다.
최성식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선원 8명과 인도네시아인 9명, 베트남인 5명, 중국인 3명 등 선원 25명은 장기 억류에 따른 피로와 탈진 증세를 제외하면 비교적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선장 등 한국인 선원들은 몸바사 항 입항후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고 휴식을 취한 후 항공기편으로 서울로 귀국할 예정이며. 나머지 외국인 선원들도 본인의 희망에 따라 함께 귀국하거나 배에 잔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몸바사항엔 정달호 외교통상부 재외동포 영사 대사와 염기섭 주 케냐 대사등 외교부 인사들과 동원수산 관계자들이 마중나가 선원들의 입항을 도울 예정이다.
몸바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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