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는 3일 오전 6시 30분쯤 자신의 집에서 잠자고 있던 큰아들(14)과 작은아들(12)을 둔기로 때려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미수)로 박모(42·구미 도량동)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범행 직후 119 구급차를 불러 두 아들을 병원으로 옮긴 뒤 제초제를 마시고 자살을 기도했으나 이웃 주민의 신고로 목숨을 건졌다.
경찰은 박 씨가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여왔고 박 씨의 부인이 최근 가출했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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