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07시즌을 앞두고 유럽의 태극 전사들이 담금질에 한창이다. 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 데뷔를 앞둔 레딩 FC의 설기현이 프레시즌 3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설기현은 4일 펼쳐진 스웨덴의 갈스타즈 FK와의 경기에서 후반 10분 교체투입된 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다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골을 터뜨렸다. 레딩 홈페이지는 설기현의 골을 '엑설런트 골'(excellent goal)이라고 평가했다.
레딩은 설기현의 골에다 아일랜드 출신 신예골잡이 쉐인 롱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 갈스타즈를 6대0으로 완파했다.
박지성은 5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암스테르담컵 축구대회에 참가, 기량을 점검한다. 포르투갈의 명문 FC포르투,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 암스테르담, 이탈리아의 인터밀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대회에 독일월드컵 이후 팀에 늦게 합류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루이 사아, 미카엘 실베스트르 등 3명과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가브리엘 에인세, 네만자 비디치 등 주전 5명을 원정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최근 3차례 팀의 평가전에서 출전하지 않았던 박지성은 치열해지는 팀내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맨유는 최근 토튼햄 핫스퍼에서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을 영입했고 스페인 대표인 마르코스 세나의 영입 움직임도 보이는 등 미드필드진 보강에 나섰으며 이에 따라 박지성의 입지도 좁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박지성도 이를 의식, 올 시즌에는 골을 더 많이 넣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등 주전 확보를 위해 이번 시즌이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는 인식을 충분히 갖고 있다.
맨유는 5일 오전 2시 FC 포르투, 6일 오전 4시에는 아약스와 경기를 가지며 MBC ESPN에서 생중계한다. 박지성의 출전 및 활약 여부가 주목을 모으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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