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작 기상도] 플라이 대디 外

입력 2006-08-03 17:16:10

플라이 대디 '공길' 이준기 터프 매력  감독:최종태/ 출연: 이문식(장가필), 이준기(고승석) ☞인생과 주먹을 마스터한 열아홉 싸움고수 승석. 한가롭게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던 그의 앞에 서른아홉 완전소심 가장 장가필이 나타나 특훈을 요청한다. 과묵한 승석은 단호히 거절하지만, 끈질기게 달라붙는 가필을 결국 제자로 맞아들이게 된다.  '공길'의 또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흐뭇한 일.  군데 군데 공감 가지 않는 설정이 흠일 듯. 스승의 은혜 잔혹한 제자들의 방문  감독:임대웅/ 출연: 오미희(박선생), 서영희(남미자), 이지현(순희) ☞정년퇴직 후 시골에 혼자 살고 있는 박여옥 선생에게 16년 전의 제자들이 찾아온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그들, 그러나 서늘한 공기가 감돈다. 12살 순수의 영혼에게 선사했던, 그날의 가르침은 16년이 지난 오늘, 증오와 살인으로 부활한다. 막판 반전의 묘미. 제법 잔혹하기도 하다. 일반 관객들이 보기에는 거북하고, 호러 마니아들의 성에 차기는 힘들어 보인다 사일런트 힐 30년간 침묵 저주의 마을  감독:크리스토퍼 갱스/ 출연: 라다 미첼(로즈), 로리 홀든(시빌 베넷) ☞크리스토퍼와 로즈의 딸 샤론은 몽유병 증세를 보인다. 잠든 상태에서 기이한 행동을 보이지만, 깨어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딸. 로즈는 딸 샤론 때문에 30년전 불타버린 마을 '사일런트 힐'로 향한다. 그러다가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길을 잃고, 30년간 침묵하고 있던 저주가 꿈틀거리는 그 곳으로 들어서게 된다. 동명 게임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게임의 명성에 비하면 글쎄…. D-DAY: 어느날 갑자기 세번째 이야기 학원에 얽힌 화재사건  감독: 김은경/ 은성(보람), 김리나(은수), 허진용(다영), 유주희(유진) ☞여학생 전용 재수 기숙학원에 들어와 한방을 쓰게 된 유진, 은수, 보람, 다영. 숨막히는 분위기에 적응도 힘들고 각기 다른 성격에 네 명도 원만히 지내기가 쉽지만은 않다. 갑갑한 학원 생활을 가장 힘들어 하는 유진에게 예전에 학원에서 있었던 일들이 환영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그들은 바로 몇 년 전 이 학원에서 끔찍한 화재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좀 음산하긴 하다.  여학생, 교실…. 별 다를 것 없는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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