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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부경찰서는 3일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2대를 부수고, 행인 2명까지 마구 폭행한 혐의로 주한미군 자녀인 H(23) 씨를 긴급체포, 미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H씨가 3일 오전 2시 50분쯤 한국인 여자친구와 심하게 다투고 헤어진 뒤 화가 난 나머지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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