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하다면 제도를 바꿔서라도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등 팔을 걷어붙이고 도울 작정입니다."
대구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상담에서 해결까지 한 팀에서 원스톱으로 기업 민원을 처리하는 '기업현장민원지원팀'을 운영한다.
행정, 건축 공무원 등 5명의 '기업애로상담관'으로 구성된 기업현장민원지원팀은 매일 공단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방문 상담을 실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에 대해선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도를 개선하는 등 민원이 종결될 때까지 관리하게 된다.
특히 지원팀의 민원상담관의 권한을 넘어 다른 부서나 유관기관단체의 협조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핫라인까지 구축, 공장용지, 기업금융, 환경, 건축 등 각 분야의 담당자들이 다른 업무에 우선해 민원 해결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지난 1일 처음으로 ㈜보광 등 성서공단 내 섬유업체 2곳에 대해 상담을 시작, '섬유기술개발이 필요하지만 자체 연구인력이 부족, 상품화 연구개발에 어려움이 있다'는 기업 어려움을 접수했다. 또 ㈜우성기전, ㈜클릭전자정보시스템 등 검단공단내 전자·통신·가구 업체 등 3곳에 대해서도 상담활동을 펼쳐 산업용 크레인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개발비 지원, 시의 해외전시회 참가업체 선정 기준 개선 등의 건의를 받고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또 지원팀은 앞으로 상공회의소, 금융기관, 중소기업청, 대구세관 등 기업지원기관들과 함께 월 2차례씩 기업 현장을 방문, 구체적인 상담활동을 벌이고 월 1차례 '생산현장 민원상담의 날'을 운영, 공단별로 박람회식 기업애로 상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기업들이 보다 친근하게 느끼고 이용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 '기업현장민원지원팀'을 '기업지원 VJ특공대' 등의 애칭과 함께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배현 기업현장민원지원팀장은 "아직 시의 현장방문 활동에 대해 낯설어하는 업체들이 많지만 기업들이 지원팀을 적극 이용할 경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현장민원지원팀은 지난달 24일 출범한 희망경제비상대책위원회의 직속 운영팀으로 현장 상담뿐 아니라 전화 상담, 시청방문 상담 등도 함께 실시한다. 053)803-3480~4.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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