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35.7도, 대구 35.2…자외선 지수 '매우강함'

입력 2006-08-02 16:57:57

찜통더위가 지속되면서 2일도 경북 의성의 낮 최고기온이 35.7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의성의 수은주가 35.7도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서울 32.0도, 수원 33.2도, 강릉 34.9도, 대전 32.2도, 전주 34.2도, 광주 33.0도, 대구 35.2, 포항 35.5도, 영천 35.5도, 울산 35.0도, 부산 30.5도 등을 기록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햇볕이 쨍쨍 내리쬐면서 도시에서는 열섬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열섬현상은 농촌보다 도시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도시에는 농촌에 비해 자동차·공장·건물 등이 많아 엄청난 인공열이 발생하고 열을 잘 흡수하는 아스팔트 도로가 쉽게 가열되고 건조해진다.

한낮에는 구름도 거의 없어 전날보다 자외선도 더 강해 남부지방은 자외선지수가 최고 수치인 '매우 강함'을 나타내는 9.0 이상(최고 10)인 곳도 많이 나타났다

여수가 9.7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춘천 9.1, 대전 9.0, 전주 9.1, 광주 9.3, 목포 9.6, 대구 9.2, 부산 9.2 등으로 자외선에 대한 대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외선지수는 '매우 강함'(9.0 이상), '강함'(7.0∼8.9), '보통'(5.0∼6.9), '낮음'(3.0∼4.9), '매우 낮음'(2.9 이하) 등 5단계로 나뉘며 '매우 강함' 상태에서는 20분 정도 피부 노출시 홍반이 생성될 수 있다.

열대야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주 후반께는 중부지방으로 확대돼 전국에 걸쳐 밤낮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도시에서는 건물이 밀집해 있고 사람과 자동차의 이동이 많기 때문에 더 덥게 느껴진다"며 "햇볕도 강한 만큼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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