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문단속 잘하세요"…도난 사고 잇따라

입력 2006-08-02 09:42:42

휴가철을 맞아 빈집털이범이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경찰은 손을 놓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영주 가흥동 주공 3차 아파트단지 김모(43) 씨 집에 도둑이 들어 전자수첩·금반지·목걸이 등 122만 원 상당을 도난당했다. 같은날 영주 가흥동 ㅎ아파트에 사는 최모(40) 씨도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들어 다이아반지, 목걸이 등 300만 원 상당을 잃어버렸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봉화읍 내성리 최모(45) 씨 집에 도둑이 들어 금반지 3개(시가 70만원 상당)을 도난당했다.

주민들은 "집 단속 못한 것은 집주인들의 잘못이기도 하지만 경찰에 신고해봐도 속수무책"이라며 허탈해 했다.

영주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빈집털이 예방법

◇ 창문은 반드시 잠글 것 = 창문은 반드시 잠그고 베란다나 도시가스관에는 장애물을 설치해 도둑이 침입하기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

◇ 집 열쇠는 각자 보관할 것 = 아파트·사무실 등의 출입문 열쇠를 현관 근처에 보관하는 것은 도둑에게 열쇠를 맡기는 것과 같다. 열쇠는 반드시 가족이나 회사원 등이 각자 보관해야 한다.

◇ 우유·신문 투입구는 막아야 = 우유나 신문 투입구를 통해 집안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활용해 출입문을 열 수도 있는 만큼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투입구를 막아야 한다.

◇ 빈집 표시 내지 말아야 = 빈집털이범은 불빛이나 소리 등을 통해 빈집임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TV나 라디오, 불을 켜놓는 게 좋다. 또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우유·신문·우편물은 이웃에게 부탁해 치우게 하거나 배달을 중지토록 해야 한다.

◇ 귀중품은 따로 보관해야 = 완전한 빈집털이 예방법은 없는 만큼 귀중품이나 현금 등은 은행에 따로 보관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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