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이동' 완료…K리그 이적시장 마무리

입력 2006-08-01 13:54:56

독일월드컵축구 이후 K-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올 시즌 이적 시장이 마무리됐다.

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자정까지 올 시즌 K-리그 선수 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 29명(해외진출 김동진, 이호 포함)의 선수가 팀을 옮기거나 기존 팀과 계약을 연장했다.

가장 많은 선수를 영입한 팀은 수원 삼성.

수원은 우루과이 출신 올리베라와 브라질 출신 실바 등 외국인 공격수 2명을 새로 영입하며 고질적인 문제였던 골 결정력 해결에 나섰다.

또 이관우와 백지훈, 문민귀, 김태진 등 미드필더 4명을 데려오면서 기존 김남일과 함께 막강한 중원을 구축했다.

성남 일화와 대구FC, 전남 드래곤즈, 제주 유나이티드는 3명씩을 영입하면서 후기리그 준비를 마쳤다.

전기리그 우승팀 성남은 용병 공격수 이따마르와 네아가를 각각 수원과 전남으로부터 데려왔고 인천에서 미드필더 서동원도 영입했다. 전남은 세르비아 출신 드라간과 새로 계약했고 수원에서 산드로를 임대받았으며 수비수 이준기를 FC서울에서 데려왔다.

대구는 미드필더 진경선(전 현대미포조선)과 수비수 이병근(전 수원)에 브라질 출신 용병 공격수 제펠손을 영입했다.

제주는 보스니아 출신 수비수 니콜라와 제주도 태생인 공격수 심영성과 계약했다. 또 프랑스 프로축구 FC메스에서 강진욱을 6개월간 임대 형식으로 영입했다.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 해외진출 프로그램 1기생인 강진욱은 올 12월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K-리그에서 뛰게 됐다.

삼성하우젠컵 우승팀 FC서울은 터키 슈퍼리그에서 K-리그로 복귀한 이을용과 계약하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진출한 김동진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으며 성남에서 용병 공격수 두두도 데려오며 공격력도 강화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마케도니아 출신 용병 공격수 바조와 세르비아 출신 미드필더 드라간 등 용병 2명만 영입하는 것으로 트레이드를 마쳤다. 대전 시티즌은 브라질 용병 데닐손과 계약을 연장했고 또다른 브라질 출신 공격수 헙슨도 데려왔다.

이밖에 전북 현대는 한제광(전 울산)과, 부산 아이파크는 미드필더 히카르도(전 성남)와, 경남FC는 이상태(전 수원)와 각각 계약했다.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새로 영입한 선수가 없다.

한편 1일 현재 K-리그 등록 선수는 총 543명(국내선수 505명, 외국인선수 3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수 숫자로 보면 FC서울이 45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시티즌이 29명으로 가장 적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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