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한 하승진(21)이 1일(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밀워키 벅스로 이적했다.
포틀랜드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밀워키로부터 센터 자말 매글로이어를 데려오고 스티브 블레이크, 브라이언 스키너, 하승진을 보내는 3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밀워키 역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같은 내용을 전했으며 래리 해리스 밀워키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로 내외곽을 고루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해리스 단장은 특히 하승진에 대해 "스키너와 함께 골밑에서 무게감을 더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004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에 입단했던 하승진은 이로써 2년만에 새 팀에서 새출발을 하게 됐다.
하승진은 신인 시절이던 2004-2005 시즌에는 19경기에 나가 평균 1.4점, 0.9리바운드의 성적을 남겼고 지난 시즌에는 27경기에 출전, 평균 1.6점, 1.8리바운드를 했다. 두 시즌 평균 기록은 46경기 중 4번 선발 출전해 평균 1.5점, 1.5리바운드다.
하승진은 이번 트레이드로 더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밀워키에는 200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호주 출신 앤드루 보거트가 버티고 있는데다 댄 가드주리치 등 만만치 않은 골밑 요원들이 포진해있기 때문이다. 함께 이적한 스키너 역시 센터로 하승진과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
특히 이 팀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들을 제외하고도 이미 로스터에 15명이 있기 때문에 하승진으로서는 1차적으로 NBA에 남기 위한 경쟁, 2차적으로는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되는 하승진이 밀워키에서 일취월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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