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와 장수매
류재수 글·그림/나미북스
바닷가 마을에 사는 돌이는 뒷산 소나무 숲에 사는 장수매를 좋아한다. 해적들에게 끌려간 아버지를 기다리던 어느 날 꿈에 아버지와 장수매를 만난다. 이른 아침 힘차게 날아오르는 장수매를 바라보면서 희망을 꿈꾸는 돌이. 스토리보다 그림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해 주는 책이다. 세계 유명 도서전에서 인정받은 작가의 솜씨를 오랜만에 볼 수 있다는 것도 즐겁다.
▶빛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
엘케 크라스니 글/웅진주니어
빛에 담긴 과학 원리를 설명하면 어지간히 호기심 많은 아이들도 쉽사리 지쳐 떨어진다. 여기에 역사와 문화, 신화까지 담을 수 있다면 과학이 드디어 즐거움이 되는 지경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과학적 관점에서 본 빛의 속성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에 나타난 빛의 여러 모습, 성냥팔이 소녀에서부터 크리스마스트리와 가로등으로 이어지는 빛의 이야기들까지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폭넓은 시각을 안겨준다.
▶종이괴물 빤빤이와 붓괴물 털털이의 책 만드는 버스
임정진 글/스콜라
온몸이 하얀 종이괴물 빤빤이와 머리에 빳빳한 털이 달린 붓괴물 털털이가 떠나는 여행길. 책기차를 타고 책나무 과수원에 가고, 깨뜨리면 책이 나오는 책알도 보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책을 갖겠다는 생각에 떠난 여행에서 내린 결론은 자신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 가장 좋은 책이라는 사실. 틀 티격태격하던 두 친구는 그제야 서로를 도와 책을 만든다. 동화 나머지 부분에는 책을 직접 만드는 방법도 소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