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1만㏊ 침수,가축 17만마리 폐사
지난 25~29일 중부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사망, 실종 등 4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농경지 1만400여㏊가 침수되는 등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경기 남부와 충.남북 일부지역에 25~29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30일 오후 4시 현재 경기 안산시 1명과 충북 진천군 2명 등 사망자 3명과 충북 단양군 실종자 1명 등 4명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경기 안성시 보개면에서 논물을 확인하던 도모(60)씨가 실족하면서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으며, 충북진천군 이월면 신계리 인근 야산에서 쏟아져 내린 흙더미가 S가든 종업원 숙소를 덮쳐 정모(45.여)씨가 사망했다.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구암리 곽모(62.여)씨도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단양군 영춘면 장발리 도방동 마을 김모(67.여)씨는 29일 밭일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
또 인천 17채, 경기 368채, 충북 222채, 충남 39채 등 주택 646채가 물에 잠겼고, 경기 7채, 충북 27채, 충남 1채, 경북 8채 등 모두 43채의 주택이 파손됐다.
특히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내우리 안성천 지류인 조령천의 제방 220m 가량이 유실된 것을 포함해 김포와 진천, 괴산, 음성 등 지역에서 67곳의 하천 제방 1만8천872m가 유실되거나 손상되는 바람에 이들 지역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44곳 9천482m, 충북 15곳 5천460m, 충남 8곳 3천930m의 하천 제방이 유실되거나 손상됐으며, 이날까지 대부분 복구를 마친 상태이다.
주택 침수나 하천 제방 유실 등으로 439가구 1천172명의 이재민이 발생, 이 가운데 247가구 669명만 귀가했고 경기 안성, 충북 제천.단양 등 피해가 컸던 지역의 192가구 503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학교와 마을회당 등에 분산 수용돼 있다.
농경지는 인천 20ha, 경기 7천86ha, 충북 1천394ha, 충남 1천917ha 등 총 1만41 7ha가 침수됐으며, 충북 12ha, 충남 6.8ha, 경기 1.5ha 등 총 20.3ha의 농경지가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가축은 육계 10만마리, 산란계 7만700마리, 돼지 60마리 등 17만760마리가 폐사했으며, 특히 화성(11만7천560마리), 안성(1만5천마리), 평택(3만8천200마리)의 피해가 컸다.
도로는 경기 5곳 350m, 충북 21곳 1천927m 등 모두 27곳 2천277m가 파손됐다.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곳은 강원 인제군 국도 44호선, 정선군 군도 3호선 및 군도 9호선, 평창군 군도 18호선 등 강원지역 4곳과 충북 충주 지방도 599호선 및 군도 17호선, 단양군 지방도 935호선 등 충북지역 3곳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다음달초까지 교통통제된 도로 7곳의 소통을 재개하는 등 공무원은 물론 군부대,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합쳐 수해복구가 최단기간 내에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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