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이스라엘 내리막 접어들어"

입력 2006-07-31 09:19:37

이스라엘과 서구 우방들은 남부 레바논 카나 마을에 대한 참혹한 공습으로 내리막으로 접어들었다고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30일 주장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범죄는 이 썩은 정권과 그 지지자들을 종말 가까이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이 "이런 범죄들로 중동에서의우위를 점유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들은 정말 틀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사태가 이란의 핵문제에 대한 입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핵문제 해결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레바논과 팔레스타인에서의 사태가 우리의 검토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해 이번 사태로 핵문제에 대한 이란의 입장이 더욱 강경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란은 자국이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있다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주장을 일축했다.

하미드 레자 아세피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레바논에) 병력을 전혀 배치 하지 않았으며, 저항세력들에 무기를 보내거나 군사적으로 지원하지도 않았다"고강조했다.

아세피 대변인은 "우리가 앞으로 그들에게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한다면 이를 발표할 것이다. 우리는 부시나 그 일당은 전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중동사태 해결을 적극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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