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뮤지컬 '올리버' 제작자 출생

입력 2006-07-31 08:23:48

'종합무대예술' 뮤지컬의 본산지는 영국이지만, 영국 작품이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한 최초의 사례는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를 원작으로 한 '올리버!'(Oliver!)였다. 뮤지컬 '올리버!'를 작사·작곡·각색한 라이오넬 바트가 1930년 8월 1일 런던의 이스트엔드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라이오넬 베글레이터.

그는 6세 때부터 음악적인 재능을 보였지만 정식 음악교육은 받지 않았다. 1956년 '케이브멘(Cavemen)'이라는 이름으로 그룹 활동을 했고, 1959년에는 클리프 리처드의 '살아있는 인형(Living Doll)'을 작곡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960년 6월 30일 처음 무대에 오른 뮤지컬 '올리버'는 23차례의 커튼콜을 받는 등 대성공을 거두었다. 당시 영국에서 가장 오랜 기간 공연된 뮤지컬로 기록됐고, 미국에서의 성공으로 1963년 토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68년에는 캐롤 리드 감독이 뮤지컬 영화로 만들어 아카데미상 작곡상·편곡상을 비롯해 작품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했다. 12번씩이나 퇴짜를 맞은 뒤에야 거둔 성공이었다. ▲1819년 '모비 딕' 작가 허먼 멜빌 출생 ▲1985년 창작과 표현의 자유에 관한 문학인 401명의 시국선언 발표.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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