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호 선원 25명이 석방되는 대로 향하게 될 케냐의 한국 대사관측은 만반의 사태에 대비하면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주케냐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선원들이 도착하는 대로 동원수산측의 협조요청이 있을 경우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가장 빠른 시일내에 한국으로 귀국하는 항공편을 잡는데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일정은 본부의 지침이 떨어져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오전 10시부터 정전돼 무려 6시간 가량 사무실에 불도 안 들어오고 인터넷이나 전화도 되지 않는 등 (케냐)상황이 열악하다"면서도 "어제에 이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직원 전원이 출근해 만반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한국시간)오후 6시 현재 인질범들이 거의 다 짐을 꾸렸으나 아직 (동원호에서) 하선하지 않았다. 인질범들이 모두 내려 실질적으로 석방 절차가 완료되면 동원호는 케냐 몸바사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몸바사항 도착까지는 약 2~3일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몸바사항에 도착하면 한국인 선원 8명에게 휴식을 취하도록 한뒤 모두 비행기에 태워 귀국시킬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나머지 외국인 선원들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함께 귀국하거나 배에 잔류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동원호에는 인도네시아인 9명, 베트남인 5명, 중국인 3명 등 17명의 외국인 선원이 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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