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위? 세리?…에비앙 골프 여왕은 누구?

입력 2006-07-29 12:42:57

우승에 목마른 위성미(17·나이키골프)가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위성미는 30일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천2 6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2언더파로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선두에서는 한 계단 내려 왔지만 12언더파 204타를 친 카리 웹(호주)을 1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 4라운드에서의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박세리(29·CJ)도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로라 데이비스( 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김미현(29·KTF)과 장정(26·기업은행)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우승컵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자리잡았다.

세계 정상급의 웹,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같은 조에 속한 위성미는 전반에 버디 2개를 잡는데 그쳐 전날 데일리 베스트 샷을 뿜어냈던 상승세를 보이지는 못했다. 그러나 전반 4개의 버디를 잡아냈던 웹이 후반 12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사이 침착한 플레이로 1-2타 차를 유지해 나갔다. 위성미는 3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12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15, 16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상쇄하고 18번홀(파5)에서 2타 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뒤 3m가 안되는 이글 퍼트로 회심의 역전을 노렸으나 볼이 홀을 아깝게 빗나가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웹은 이 홀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뜨려 위기를 맞았지만 다음 샷을 홀 바로 옆에 떨어뜨린 뒤 버디로 노련하게 마무리,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박세리는 파 행진을 이어가다 8번홀(파3)과 9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파5인 15번 홀에서 샷 난조로 더블 보기를 기록, 잠시 흔들렸으나 17번홀(파3)과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선두권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던 오초아는 17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한데 이어 18번홀에서도 볼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며 보기를 기록하는 등 막판에 흔들리며 8언더파 208타,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이 밖에 1타를 줄인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7언더파 209타로 8위가 됐고 한희원(28·휠라코리아)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