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백신 임상실험 성공 2007년 대량생산 기대

입력 2006-07-28 11:37:19

영국계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이 개발중인 조류인플루엔자(AI) 백신이 벨기에에서 임상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내년부터 AI 백신의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벨기에 인터넷 영문뉴스 엑스패티카가 27일 보도했다.

GSK는 인체에 치명적인 AI 바이러스인 H5N1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중인 새 백신에 대해 벨기에 겐트 대학 병원 백신연구센터에서 임상실험한 결과 18∼60세 사이 건강한 벨기에 환자 400명 가운데 80%가 소량의 백신 투입만으로 강한 면역 반응을 보이는 등 성공적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GSK 최고경영자(CEO)인 JP 가르니어는 "우수한 임상실험 결과가 AI 백신 개발의 비약적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처럼 소량의 H5N1 항원 투여만으로 이처럼 강력한 면역 반응을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GSK는 영국 보건당국에 AI 백신 생산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금년말까지 긍정적인 반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30여종이 개발됐거나 개발중인 것으로 국제제약협회는 추산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 사노피-파스퇴르 연구소에서 효능이 있는 백신을 개발했으나 대량 투여해야 하는 결점때문에 대량 생산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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