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29일 강호 수원과 컵대회 마지막 경기

입력 2006-07-28 09:25:24

대구FC가 29일 오후7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6삼성하우젠컵대회 마지막경기에서 강호 수원 삼성과 격돌한다.

최근 프로축구가 침체의 늪에 허덕이고 있으나 수원이 전력을 강화, 좋은 경기로 관전 재미를 높이고 있으며 대구도 홈 그라운드에서 물러설 수 없는 경기여서 흥미를 모으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은 수원이 한 수 위. 수원은 컵대회 13위의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송종국, 김남일, 김대의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최근 대전 시티즌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관우를 영입, 공격력을 한층 강화했다.

26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겨 서울의 우승이 확정됐지만 수원은 이날 경기를 지배하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특히 수원은 독일월드컵 후 세계 축구의 주류 전술로 떠오른 4-2-3-1 전법을 채택하고 있으며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과 송종국을 각각 공격을 차단하는 '홀딩맨'과 공격 지원에 나서는 '앵커맨'으로 기용, 눈길을 끌고 있다.

김남일은 2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06 삼성 하우젠 K-리그 올스타전(8월20일.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 팬투표 2차 중간집계 결과 18만3천722표를 얻어 1차 집계와 마찬가지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현재 국내 최고 인기 축구스타로 꼽히고 있다.

이에 맞서는 대구는 선수들의 지명도에선 떨어지지만 특유의 조직력과 활기찬 움직임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되며 신인왕 후보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장남석과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는 장신 스트라이커 황연석, 브라질 용병 에듀, 제펠손 등의 활약이 주목되고 있다.

대구FC는 이날 경기를 멤버쉽 카드 10만장 돌파를 기념, 대구FC 멤버쉽 카드 소지자를 무료 입장시키는 '대구FC 멤버쉽 데이'로 치른다. 대구FC 멤버쉽 카드는 대구FC 홈경기 시 입장할인혜택(어린이 무료)을 받으며 250여개의 대구FC 제휴가맹점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대구FC 제휴가맹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며 경기에 앞서 경기장 밖에서 승마 체험 및 기념촬영,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오후 5시부터는 대구FC 제휴가맹점 축구동호인들의 식전 경기가 열린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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