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의 확대 시행으로 주말에 교외로 나가는 차량이 증가한 탓에 금요일과 토요일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6~8월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는 29만 8천124건으로 전체 사고(116만 7천363건)의 25.5%를 차지했고 요일별로는 금·토요일의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토요일 사고는 전체의 15.8%로 가장 많았고 주말로 이어지는 금요일 14.8%, 수요일 14.2%, 월·화요일 14.0% 등의 순이었다. 공단 측은 "주5일제 확대 시행에 따라 주말 행락객의 차량 운행이 집중되면서 교통사고 발생률도 금·토요일에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시간대별로는 점심식사 이후인 오후 2부터 오후 10시까지 사고가 전체의 43.7%를 차지했다.
운전자의 운전경력을 보면 10년 이상 운전자의 사고율이 36.8%로 가장 높았고 5년 미만 운전자가 34.6%로 그 뒤를 이었다. 사고 원인으로는 안전운전 불이행이 60.3%였고 신호위반 9.4%, 교차로 통행방법위반 7.6%, 안전거리 미확보 7.0%, 중앙선 침범 6.5% 등의 순이었다. 공단은 "휴가철 사고를 막기 위해선 장거리 운행시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방심·과속운전을 금하며 초행길의 경우 철저한 준비로 사고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