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金)색이 의미하는 것은 여러가지이다. 중세 회화에서는 '천상의 빛'이었다. '행운'의 상징이기도 하며 현대에는 부(富)의 상징으로 통한다.
3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Beautiful Day'전을 열고 있는 서양화가 강현경(37) 씨의 작품은 금색이 주제전달의 수단으로 동원된다. 금색 바탕 위에 지고지순의 상징으로 흰색의 피튜니아. '너무 물질적이고 호화로워서 천박해보이기까지' 하는 금색 위에 놓인 피튜니아는 '절제된 선과 흰색의 화려하고 순수함을 함께 가진' 생명이다.
물질만능주의에 젖은 우리의 삶에서 마지막 순수를 지키고 살고자 하는 우리의 바람을 담고 있는 존재로 피튜니아의 순백색을 대비시키고 있다. 강 씨는 지난 1년 간 피튜니아의 순백색을 살리기 위해 재료 실험을 거듭했다. 이를 위해 한국화에서 쓰는 분채 사용법을 배우기도 했다.
금빛 화면 위에 펼쳐진 새하얀 빛의 피튜니아 꽃을 보며 '우리 삶이 언제나 아름다운 날이 되길 바란다.'는 것이 강 씨의 희망.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053)420-8015.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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