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애틀서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

입력 2006-07-27 08:12:05

추신수(24)가 마이너리거 설움을 딛고 메이저리그에서 제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돌파구가 열렸다.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는 27일(한국시간) 1루수 벤 브로사드와 현금을 시애틀 매리너스에 주는 대신 시애틀 마이너리그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뛰었던 추신수를 비롯한 2명의 선수를 받기로 하는 내용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1명의 선수는 나중에 지명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난 2000년 시애틀에 입단한 추신수는 6년 만에 이적하게 됐다.

현재 클리블랜드에는 한국 프로야구 생활을 접고 미국행을 감행한 '풍운아' 투수 최향남(35)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버펄로 바이슨스에서 호투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좌타자 추신수는 '플래툰시스템'(상대 투수에 따라 좌타자와 우타자가 번갈아 출장하는 것)' 우익수로 빅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추신수는 시애틀 소속이던 이달 초 빅리거로 승격돼 지난 4일 LA 에인절스전에 서 시원한 2루타를 때렸으나 이후 방망이 침묵으로 4경기에서 11타수 1안타(타율 0.091)에 그친 뒤 마이너리거로 강등됐다.

그러나 트리플A 타코마에서는 13홈런 등 타율 0.323과 48타점, 26도루 등으로 맹활약했고 베이스볼아메리카가 선정하는 올 해 시애틀 유망주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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