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 작가들의 '한여름 반란'

입력 2006-07-27 08:40:30

한국 화단에서 대구 지역은 구상미술에서 강세를 보이는 곳이다. 한국 구상미술의 중심역할을 한 곳으로 이원희·장이규에 이어 이정웅·도성욱 등의 작가를 배출했고, 이들은 현재 지역은 물론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그리고 해외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지역 구상 미술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구상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된 '아름다운 산하전-2006 구상회화제'가 31일부터 8월 8일까지 대구시민회관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구상작가 120여 명의 작품 120여 점을 한데 선보이는 흔치 않은 자리. 053)252-6401.

8월 2일까지 갤러리 쁘라도에서는 서양화가 김정기의 겨울풍경 작품전 '한여름의 雪景(설경)전'이 열리고 있다. 김 씨가 경상도와 강원도 일대를 다니며 본 눈덮힌 풍경을 담고 있다. 무더운 여름날씨를 잠시나마 잊게해주는 1호짜리 소품부터 150호 대작까지 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053)602-7312.

대구은행갤러리에서는 젊은 구상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8월 4일까지 열리는 '여름-설레임'전에는 곽현석·김우식·안정환·이종호 등 4명의 작가의 작품 10여 점을 전시 중이다. 구상계열의 작품들이지만 작품의 면모는 작가마다 모두 개성적이다.

일상을 감각적으로 옮겨놓은 것부터 극사실주의적으로 표현한 작품 등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053)740-2837. 다양한 구상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찾을 수도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