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세상)조정린, 세븐과 스캔들 고백

입력 2006-07-26 07:27:07

조정린이 3년 전 인기가수 세븐과 있었던 스캔들의 진실을 고백했다. 당시 라디오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하기도 하며 친분을 가졌던 두 사람은 한 연예 전문 사이트에 세븐이 조정린에게 보냈다는 쪽지가 올라오면서 열애설에 휩싸였었다.

보통의 연예인 스캔들과 달리 '조정린 자작극'(1위)이란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당사자인 조정린은 자신을 믿어달라고 호소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영국의 레이첼이라는 '팔이 썩는 미녀'(2위)의 사진이 충격을 주고 있다. 아름다운 27세 여성이었던 레이첼은 10년 동안 복용해 온 마약때문에 얼굴은 초췌해졌고, 매일매일 팔이 썩어들어가고 있다. 마약을 끊지 않을 경우 팔을 절단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까지 처했다.

강원도 평창에서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휩쓸릴 뻔한 버스를 구한 5분대기조 기사에 비하성 댓글을 단 '5분 대기녀'(3위)에 남성 누리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군인들이 국민세금으로 공짜로 놀고 먹으면서 이 정도는 해야 당연한거죠. 지금 생색 내시려는 건가요?" 등 원색적이고 어처구니가 없는 내용에 수천 개의 반박 댓글이 올라왔다. 다시 한 번 '마녀사냥' 양상까지 띄어가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서로에게 점차 무심해지기 쉬운 오래된 연인들의 마음을 확 바꿔버릴 수 있는 '질투심 유발기구'(4위)가 있어 화제이다.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욘 프랑크라는 예술가가 만든 이 기구는, 마치 외도를 한 듯한 흔적을 만들어 준다.

이 기구로 목이나 팔 등을 누르면 키스 자국을 남길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질투심 유발'로 다소 시들해져버린 연인 관계를 호전시킬지, 연인관계를 더 악화시킬지는 미지수이다.

'늙지 않는 방법'(5위)이 공개됐다. '칼로리 섭취를 절반으로 줄인다', '가열 조리를 삼가고 소식한다', '매일 물 2000cc를 마신다', '호흡을 깊게, 서서히, 고요히 한다' 등 노화를 지연시키는 비법들이다. 모든 가치있는 일에는 고통이 뒤따르기 마련이지만, 생활 습관에 대한 절제와 노력을 통해 오랫동안 젊음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

'투글족'(8위)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쌩얼', '썩소', '훈남' 등 두 글자로 된 누리망 유행어를 쓰는 집단을 일컫는 신조어로 둘이란 뜻의 영어 '투(two)'와 우리말 '글'이 합쳐진 것이다. 앞으로 한 글자로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신조어들이 탄생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최고다'라는 뜻의 '캐'가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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