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무소속 최연희(崔鉛熙) 국회의원이 굳게 잠겨 있던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다시 열었다.
최 의원의 사무실은 지난 2월 말 성추행 사건이 터진 이후 줄곧 문이 닫힌 채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됐지만, 최근 들어 보좌진들이 정상 출근해 일상 업무를 봐온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다만 최 의원 본인은 아직까지는 사무실에 나오지 않고 지역구인 강원도 삼척에서 지역 현안을 챙기고 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최 의원 측은 4개월여 만에 사무실이 정상 가동되는 것에 쏠리는 정치권 안팎의 관심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최 의원의 한 비서관은 "기자들이 너무 많이 찾아와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아놓았지만 보좌진들은 (문을 잠근 채) 계속 안에서 업무를 봐 왔다."면서 특별한 의미를 두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광경을 두고 최 의원이 정치 활동을 본격 재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열흘 전 최 의원이 국회 인근에서 열린 '강원도정협의회'에 참석, 성추행 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점은 이러한 관측에 더욱 무게를 실어 주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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